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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재고, 학생에 교육자료 배포…“죄송하다고 해라”
2026-07-03 19:1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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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경기중 지역 비하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은 배재고 야구팀.
일반 학생들에게까지 손가락질이 이어지면서 학교는 오늘부터 교복 대신 사복을 입어도 된다고 긴급 공지를 내렸습니다.
학생들에게 배포한 교육 자료엔 누가 문제제기를 하면 우선 '죄송하다'고 하라는 내용이 담긴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재고 정문 앞.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사복 차림의 학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교복이나 생활복을 입은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학생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학교가 사복 등하교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가정통신문엔 "한 학생이 등교 중 성인에게 위협적인 말을 들었다"는 배경이 써있습니다.
[배재고 관계자]
"애들이 하소연을 했어요. 지하철 타고 오는데요. 버스 타고 오는데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요. 막 수군덕거려요. 힘들어요."
계속되는 손가락질에 심리 상담을 받는 학생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배재고 학생 A군]
"어르신들이나 좀 이렇게 나이 많이 드신 분들께서 이제 배재고 쯧쯧대고 욕하고 운동부냐고 물어보고."
[배재고 학생 B군]
"다른 학교 친구들이 좀 눈치를 주긴 하는데. 째려보고 가거나."
학교는 전교생 대상 인권 교육도 준비 중인데, 일부 문구도 논란입니다.
교육 자료엔 '낙인'에 성숙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누군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내가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개인적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공동체 일원으로서 연대책임감은 가져야 한다"고도 써있습니다.
학부모 단체는, 학생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판을 막아달라며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윤종혁
영상편집: 석동은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