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대문과 어우러진 다홍빛이 참 예쁘죠.
초여름에만 볼 수 있다는 꽃, 능소화인데요.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인생샷을 위한 아찔한 장면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벼락에 활짝 핀 능소화 앞에서 포즈를 잡는 커플.
서울 종로구 '능소화 명소' 노란대문집 앞에 사진을 찍으러 온 겁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로 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여성, 도로 한복판에 서있습니다.
달려오는 차량을 힐끔 보더니, 촬영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옵니다.
대형 카메라를 든 남성은 아예 도로 가운데 중앙선을 밟고 자리를 잡습니다.
[관광객]
"가까이서 찍으면 잘 안 나와서. <잘 나오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이곳 보행로는 성인 두 걸음 정도 폭인데요.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엔 좁다 보니, 도로까지 내려가 촬영을 하는 겁니다.
버스기사나 인근 주민들도 이곳을 지날 때마다 긴장합니다.
[시내 버스기사]
"갑자기 이렇게 막 이렇게 뒤로 물러나면서 사진 찍으려고 하는 사람. 비키라고 이제 빵빵 좀 눌러주고."
[인근 주민]
"각도를 최대한 많이 찍으려고 1차선 2차선 반대편 중앙선 다 섭렵을 하기 때문에 그게 항상 위험하죠."
주민 민원도 접수됐지만, 담당 구청은 차로는 관할이 아니란 입장.
인생샷 한 장을 위한 위험한 촬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이혜진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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