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앞바다에 홀로 생활하던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강아지마냥 사람을 졸졸따라 유명세를 탔죠.
몸에 큰 상처가 포착돼, 정부가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돌고래 한 마리가 보트 주변을 서성입니다.
지나가는 배 뒤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닙니다.
[현장음]
"고래야! 고래야! <안목이, 안목이.>"
지난해 6월, 강릉 해변 앞바다에서 첫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입니다.
제주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홀로 강릉 앞바다에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SNS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안목이는 지역의 마스코트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안목이의 옆구리에 커다란 상처가 포착됐습니다.
살점이 떨어져 하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현장음]
"여깁니다. 지금 얘가 이상하게 멈춰있고, 움직임도 둔하고…"
선박을 따라다니다 스크루에 닿으면서 생긴 상처로 추정됩니다.
[김명기 / 강릉마리나선주협회 사무총장]
"얘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단순히 상처를 치료한다는 게 아니고 있던 데로 돌려보내야 된다는 얘기죠."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안목이에 대한 구조와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람을 따르는 성향이 갈수록 커지는데다 큰 상처까지 나면서 폐사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안목이를 포획해 치료를 진행한 뒤 원래 서식지인 제주 앞바다로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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