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여성, 경찰차에 치여 숨졌다

2026-07-03 19:2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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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 쓰러진 여성을 구조하려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이 여성을 숨지게 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어두운 도로 위에서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광등을 켠 순찰차 두 대가 지나갑니다.

앞선 순찰차가 골목길에서 좌회전을 하고 다른 순찰차가 뒤따라 왼쪽으로 돌다 급정거를 합니다.

순찰차는 이 골목에서 좌회전 한 뒤 누워있던 여성 위를 그대로 지나갔습니다.

당시 순찰차 두 대는 60대 여성이 길가에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중이었습니다.

차에 치인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60대 여성은 사고 지점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사고 전 비틀대며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도로에 누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순찰차를 운전한 20대 순경은 "길이 어두워 누워있는 여성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좁은 이면도로로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목격자]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나도 여기 컴컴하니까 여기다가 (순찰차를) 대고 (피해자는) 여기 누워 계시고."

경찰은 해당 순경을 입건하고 전방 주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김지향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