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09:56 스포츠 제2회 서울브리지협회 회장배 유소년 전국대회에 참가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 제공
제2회 서울시브리지협회 회장배 유소년 브리지 전국대회가 5일 서울 강남구 한국브리지협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학생 126명이 참가해 유소년 브리지 보급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대회는 유소년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도록 해, 브리지를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도 부담 없이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배운 지 3개월 된 학생도 출전해 첫 승부를 치렀습니다.
참가 지역도 다양했습니다. 서울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20명, 세종과 전북 각 18명, 부산 12명, 원주 4명, 포천 2명이 참가했습니다. 서울 대회였지만 실제로는 전국 유소년 브리지의 현재를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지방 학생들의 참가 편의를 위해 차량을 제공하며 지역 참가를 지원했습니다. 어린 참가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불고기, 독일식 소시지 채소볶음, 과일꼬치, 쌈밥, 치즈버거, 송편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했습니다.
제2회 서울브리지협회 회장배 유소년 전국대회 입상자
대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학생과 학부모, 협회 관계자들로 붐볐습니다. 학생들은 테이블에 앉아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고, 상대 팀과 예의를 갖춰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브리지협회 관계자들은 참가 학생들에게 경기 규칙을 설명하고, 승패를 받아들이며 다음 승부를 준비하는 태도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오픈비딩부 선수들에게 서울브리지 로고가 들어간 야구모자를 선물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참가자 전원에게 판교점 어린이책미술관 입장권을 제공했습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지난해부터 유소년 브리지 보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학교 보급은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50곳으로 늘었고, 서울 지역에서는 방과 후 교육 업체와 협력해 12개 초등학교에서 브리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협회는 내년 대회부터 지역선발전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회장은 하반기 유소년 브리지 사업 확대를 위해 시도 교육청과 교육감들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브리지는 공교육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교육 도구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조용히 앉아 생각하는 태도를 배우면 학습 태도가 좋아지고, 학습 태도가 좋아지면 학습 능력도 따라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해외에서도 브리지는 단순한 카드놀이가 아니라 마인드스포츠이자 교육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브리지 연맹은 어린이용 입문 프로그램 ‘르 프티 브리지’를 개발해 학교 보급에 나섰고, 영국에서는 미니브리지와 방과 후 클럽을 통해 초등학생도 쉽게 브리지에 접근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ACBL 등을 중심으로 교사용 자료와 학교 수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김혜영 회장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가진 미래의 좋은 시민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만드는 것이 유소년 브리지 교육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