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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라이브]“경찰이 살인자 편”…장윤기 부친 집서 ‘케이블 타이’
2026-07-08 19:0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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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타이'… 장윤기父 자택서 발견
|피 묻은 장윤기 차량 부친에게 반납?
|"경찰인 것 모르게"… 윗선 은폐 의혹
|장윤기 부친-수사팀장, 수차례 통화
|검찰, '강간 살인죄'로 혐의 변경
■ 방송 : 채널 A 시티라이브(월~목 저녁 9시)
■ 진행 : 김종석 앵커
■ 대담자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만약 채원이가 본인들의 딸이었다면 이렇게 수사했겠습니까?"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증거인멸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늘 고(故) 이채원 양의 어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우리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거라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 사라진 '케이블 타이’… 장윤기父 집서 찾았다
유가족이 "경찰이 파렴치하게 제 식구를 감싸고 진실을 은폐했다"고 지적하게 된 상징적인 증거물이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했던 장윤기 사건 조사를 맡은 경찰은 지난 5월 5일 초동 조사를 벌였는데요.
경찰은 장윤기 SUV 차량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결박 도구로 쓰였을 가능성이 다분한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팀이 장윤기 차량을 수색하면서 촬영한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케이블타이네”라고 말하는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장윤기 사건을 맡았던 당시 강력팀장 박 모 경감이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부하 경찰관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7일) 박모 경감을 직위해제 하고,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강력팀 소속 경찰관 4명 등 총 6명을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케이블 타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바로 현직 광주 지역 경찰 간부, 장윤기 아버지 장 모 경감의 자택에서 말입니다.
■피 묻은 장윤기 차량 부친에게 반납?
오늘(8일) 취재진 앞에 선 이채원양 유가족들은 “가해자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사건의 진실이 왜곡되고 증거가 인멸됐다는 의혹에 또 한 번 절망했다”고 울분을 퍼뜨렸습니다.
가족들이 이렇게까지 분노를 터뜨리는 이유는 뭘까요.
시계를 장윤기 살인 사건 초동조사를 벌였던 5월 5일로 돌려 보겠습니다.
당시 경찰은 "집에서 전선을 묶으려고 샀다"는 장윤기의 진술 이후, 살인의 직접적 증거물인 흉기 확보와 비교해서 케이블타이의 중요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날인 6일 경찰은 차량을 장윤기 아버지에게 반환하면서 '압수할 증거물 없음'으로 기록했고,
이후 피해자의 혈흔까지 묻어있었던 차량을 장윤기 아버지에게 돌려줬습니다.
검찰이 같은 달 22일 차량을 다시 압수수색했을 당시에는 케이블타이가 발견되지 않았었는데요.
광주지검이 어제(7일) 장윤기 아버지의 광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포장을 뜯지 않은 케이블 타이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이 케이블 타이가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 ‘증거 인멸’이 아니면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경찰인 것 모르게"… 윗선서 은폐 의혹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어제(7일) 채널A 시티라이브에 출연해 “총체적인 부실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까면 깔수록 경찰의 흑역사”라는 겁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의혹과 증거 인멸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의 조직적 은폐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특히 장윤기 부친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통화 녹취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윤기 부친이 "내가 (장윤기) 보호자인 건 어느 선까지 보고됐냐"고 묻자 광산서 강력팀원이 "당신이 경찰인 사실을 모르게 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장윤기 부친-수사팀장, 수차례 통화
검찰이 확보한 장윤기 부친, 장 경감의 휴대전화에는 장 경감과 수사팀장이 수십 차례 통화한 녹취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장은 장 경감과 통화에서 "구속영장 신청 예정이다" 라는 등 수사 상황에 대해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강간 살인죄'로 혐의 변경
'케이블 타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묻지마 살인'이 아닌 '계획 살인'이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이기 때문입니다.
당초 경찰은 장윤기를 '일반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장윤기의 혐의를 '강간 등 살인죄'로 변경했는데요.
두 혐의는 법정형부터 다릅니다.
▶일반 살인죄 : 법정 최저형 = 징역 5년밖에 되지 않는 반면,
▶강간살인죄 : 법정 최저형 = 무기징역입니다.
사실상 가석방도 어려운 중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의 긴급 수사 속보, 오늘 저녁 9시 채널A [시티라이브]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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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