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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르파 대신 드론?…에베레스트 올랐다
2026-07-10 19:42 국제
[앵커]
에베레스트산 최고봉에서 거센 강풍과 맞서고 있는 이 드론, 사람이 못하는 열일을 해냈습니다.
희박한 공기를 뚫고 대기질을 측정하는가 하면, 100kg 화물도 8분 만에 운반했는데요.
이건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눈 덮인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드론 한 대가 날아오릅니다.
하얀 설산 위로 솟구친 드론이 거센 바람을 뚫고 조금씩 고도를 높여 봅니다.
아래로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능선이 길게 펼쳐집니다.
[현장음]
"40m, 30m 10m 10m! 좋아, 좋아! 도착했다! 8854m!"
사람은 산소통 없이 버티기조차 힘든 높이.
드론은 에베레스트 정상보다 더 높은 8861미터까지 날아올랐습니다.
한 번에 3730미터를 오르며 에베레스트의 거센 바람도 견뎌냈습니다.
공기가 희박해 프로펠러가 충분한 힘을 내기 어렵고 강풍과 낮은 기온 탓에 배터리 성능도 빠르게 떨어졌지만 대기 질 측정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커다란 화물을 줄로 연결한 드론이 눈 쌓인 베이스캠프를 힘차게 이륙합니다.
산소통과 로프, 사다리 등 등반 장비까지, 얼음 계곡을 가로질러 상부 캠프까지 장비를 실어 나릅니다.
사람이 나르면 6~8시간 걸리던 운반 작업을 최대 100kg의 화물을 싣고 단 8분으로 줄인 겁니다.
사람의 한계를 넘는 드론 활용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