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날개가 비틀…제주공항 아찔한 회항

2026-07-12 18: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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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더위도 더위인데, 제주는 바람이 더 큰 문제입니다.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항공기까지 결항 되면서 승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는 항공기의 날개가 크게 흔들립니다.

안전하게 내려앉나 싶더니 다시 고도를 높여 상승합니다.

결국 회항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기는 착륙 직전 크게 휘청거리며 아슬아슬 착륙에 성공합니다.

어제와 오늘 제주 지역에 초속 20m 이상 강풍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돌풍 경보까지 겹쳐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제주 공항에는 총 105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3편은 회항했습니다. 

발이 묶인 탑승객들은 대체 편을 알아보는 등 공항은 하루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우하린 / 제주도 관광객]
"서울에서 제주도로 왔는데 지금 비행기가 다 결항해서 오늘도 못 가고 내일도 못 갈 것 같아서 저희 군산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제주 곳곳에는 크고 작은 강풍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2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 바비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가 좁아지면서 형성된 바람 골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풍은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문대화(스마트 리포터)
영상편집 : 반선욱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