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뉴욕 지하철역 37.5도…바깥보다 8도 높다?

2026-07-13 19:2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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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세계 곳곳을 덮쳤습니다.

미국 뉴욕도 마찬가진데요.

지하철 역사 안은 바깥보다 뜨거워 찜통을 방불케 한다는데요.

세계를 가다, 뉴욕 백승우 특파원이 폭염이 바꿔놓은 뉴욕의 일상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래 뉴욕 지하철은 여름철만 되면 더위로 악명이 높죠.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뉴욕 시민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역으로 내려가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감쌉니다.

시민들은 연신 휴지로 땀을 닦아내고 물과 음료를 판매하는 상인도 등장했습니다.

역사 내부엔 오래된 선풍기만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취재진이 직접 측정한 내부 온도는 37.5도.

같은 시간, 밖보다 8도 이상 높은 겁니다.

[마이클 / 뉴욕 시민]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으면 점점 더 더워지는 게 느껴져요. 아픈 사람들은 너무 힘듭니다. 뇌졸중이 올 거 같아요."

뉴욕시 측은 전력 절감을 위해 냉방 절약을 호소합니다.

에어컨 설정 온도를 25.6도로 맞춰달고 권고한 건데, 실제 시청에 가보니 상황은 달랐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에어컨 설정 온도를 25.6도로 맞추라고 당부했지만 실제 시청 내부 온도는 20도 가까이 내려가 있습니다.

[피트 / 뉴욕 시민]
"저는 (맘다니 시장) 말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실내 온도가 25.6도면 쾌적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나요?"

폭염이 계속 되며 에어컨과 식수가 준비된 냉방 시설 찾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현장음]
"<저한테 가장 가까운 냉방센터를 알려줄래요?> 당신이 있는 주소를 알려주세요."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에 마련된 냉방센터에 도착해보니 이미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아네트 / 뉴욕 시민]
"요즘 뉴욕은 너무 더워요. 아파트 중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전기 용량이 충분하지 않아요. 냉방센터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폭염 속 뉴욕 시민 사이에서 새로운 피서공간으로 주목받은 K컬쳐도 있습니다.

뉴욕 한복판에 재현된 한국 피씨방입니다.

[케일리 / 뉴욕 시민]
"더위를 피하기에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미국에도 이런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록적인 폭염이 일상을 바꿔놓은 뉴욕. 

시원한 공간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이제 뉴욕의 새로운 풍경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은원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