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북한군 3만명 추가 배치 추진”

2026-07-26 09:05   국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젤렌스키 대통령 영상 연설 장면 <사진=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을 추가로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은 2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군 3만 명을 추가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도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북한이 실제 전쟁을 경험하고 무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북한 미사일 사거리 안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이어 "올해 러시아군이 약 22만1000명 새로 합류했지만 같은 기간 러시아군 사망자는 기존 인원을 포함해 약 13만1000명, 부장자는 약 9만3000명으로 합류한 인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푸틴은 새로운 병력을 전쟁에 투입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은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인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지역 진격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군 약 1만4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북한군 3만 명 추가 파병과 탄도미사일 발사대 지원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