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단독]“북향민 호칭은 인권유린”…탈북민 단체, 유엔에 진정서
2026-07-28 19:45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정부가 탈북민 대신에 북한을 고향을 둔 사람이라는 뜻의 북향민으로 용어를 바꾸겠다고 했죠.
북한을 탈출해 내려온 정체성을 짓밟았다며 탈북자 단체가 반발하고 있는데, 그 갈등이 유엔으로까지 번질 전망입니다.
정성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탈북민 단체가 정부의 '북향민' 명칭 변경 움직임에 반발하며 이번 주 중 유엔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당사자들이 거부하는데도 '북향민'으로 바꿔 부르겠다는 게 '인권 유린'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은택 / 북한이탈주민중앙회 사무총장]
"육체적인 인권 유린은 아닐지라도 정신이나 심적인 유린을 당하고 있는 거다. 대한민국 정부 하에서는 하소연을 들어줄 곳이 없다."
지난 2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당사자 의견을 반영하라"고 권고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 14일,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
"북한이탈주민을 탈북자가 아닌 북향민으로 공식으로 부르기로 했다는 것을."
[이은택 / 북한이탈주민중앙회 사무총장]
"북향민은 북한에서 목숨 걸고 왔던 우리의 과정들, 모든 것을 다 지우는 명칭이에요. '너희들은 단순히 북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야' 라고."
진정서가 접수되면 검토를 거쳐 유엔 인권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답변을 요청하게 됩니다.
통일부는 "탈북민 용어에 부정적인 낙인 어감이 있다"며 의견 수렴과 자문을 거쳐 수정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