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못 갈라” 혼비백산 귀국…日여행 줄취소

2026-07-30 19:1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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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에서 지진을 겪은 우리 관광객들은 여행은커녕, 고스란히 느껴지는 여진 공포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뒤에야 안도했는데요.

예약을 취소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이들도 있었습니다. 

김선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국장 문이 열리자 긴장한 표정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중 나온 가족들과 마주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뜬 눈으로 밤을 보낸 사람들은 오늘 오전 10시 25분 구마모토를 출발해 낮 1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A 씨 / 구마모토 관광객]
"무서웠어요 진짜. 다시 한국 못 가면 어떡하나 그 걱정했어요. 어제도 새벽 1시쯤에도 여진 있었고. 빨리 가자 빨리 가고 싶다 했어."

[B 씨 / 구마모토 관광객]
"놀란 정도가 아니죠. 밤에 잠도 못 자고. 호텔에서 잠을 못 자고 로비 내려와서 불안해서 밤 새웠고."

예정된 단체여행 일정을 조정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불안함을 안은 채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C 씨 / 일본행 관광객]
"집 안에서 집사람들이 반대 많이 하고 애들이 반대 많이 해서 8명 중 1명은 안 간다고 했어요."

[최규빈 / 일본행 관광객]
"알람 오는 그런 앱 있다고 해서 다운받고. 지진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좀 알아보고."

향후 일주일 내 강한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여행을 포기하는 관광객도 속출했습니다. 

국내 한 항공사는 어제와 오늘 구마모토행 항공편 약 30%가량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양지원
영상편집: 차태윤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