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문회에선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불투명하고 특혜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많았었죠.
정몽규 전 회장 "홍 전 감독을 1순위로 추천받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저희가 당시 그 추천했다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11차례 회의록을 입수해보니 그 추천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장]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위원장께서 저에게 1순위로 홍명보 (전) 감독을 추천했고요."
[정해성 / 전 전력강화위원장]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제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임을 받았기 때문에 일단 제가 결정을 그렇게 했습니다. "
전력강화위원회가 홍명보 전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고, 그 판단을 그대로 따랐다는 정몽규 전 회장.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전수 분석한 결과 추천 과정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2024년 6월 9차 회의,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 1차 협상 실패 과정을 설명합니다.
"액수도 가능한 감독 후보 4인을 접촉했고 연봉 등 모두 오케이를 해서 협회에 전달했더니 결렬되었다"며 "애써가지고 후보자를 뽑아놨는데 또 협회에서 협상을 못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말합니다.
당시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을 마쳤는데 협회가 거부하자 강한 불만이 표출된 겁니다.
"정확한 금액을 알려주지 않으면 지난번과 똑같이 협상 중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흘 뒤 10차 회의, 홍명보 전 감독을 포함시켜 5명을 다시 추렸고, 정 전 위원장은 홍 전 감독을 1순위로 포함해 3명을 정 전 회장에게 보고했고, 최종 낙점됐습니다.
한 전력강화위원은 "당시 홍 전 감독 선임에 찬성하는지 손들어보라고 하는 등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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