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에 모의총 겨누고 50km 도주…실탄 쏴 검거

2026-07-30 19: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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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이 사찰에서 모의총을 휘두르며 납치 소동을 벌였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에 격렬히 저항하며 순찰차를 연이어 들이받기도 했는데요.

테이저건에 실탄까지 동원한 끝에 제압됐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찰차들이 검은색 승용차를 에워쌉니다.

트렁크는 부서졌고 뒤범퍼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승용차,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순찰차들을 들이받습니다.

경찰관이 타이어를 향해 총을 쏩니다.

[현장음]
"와 경찰차 들이받고 난리다. 총 쏘고 난리다."

삼단봉으로 유리를 부수고 테이저건을 쏜 끝에 운전자를 끌어냅니다. 

운전자는 50대 남성 A 씨.

앞서 1시간 30분 전쯤 한 사찰에서 주지 스님을 총으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습니다.

저항하자 차를 타고 달아났고.

차량 앞을 막던 다른 스님을 치기도 했습니다.

[주지 스님]
"방아쇠를 이렇게 겨누면서 (차에) 타라면 타라. 내가 너희 집 다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얼음이지 뭐."

A씨는 50km 넘게 도주극을 벌였고 경찰과 대치 끝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과 실탄까지 동원한 끝에 A씨를 제압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차 4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5명도 다쳤습니다.

[심형태 / 경남경찰청 지역경찰계장]
"총기가 들어 있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추가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저희들이 사활을 걸고 차단을 하게 된 것이지요."

A씨는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고, 총은 장난감 총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