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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달랑 4마리…집 나간 여름전어
2026-07-30 19:4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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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달궈진 바다 탓에 전어 떼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맘때 그물 가득 올라오던 여름 햇전어가 달랑 4마리 잡히는 데 그쳤다는데요.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구를 출항한 어선이 바다로 나갑니다.
그물을 던진 뒤 끌어올려 보니 웬일인지 텅 비어있습니다.
그나마 잡힌 전어는 씨알이 작고 힘이 없습니다.
[현장음]
"더위 먹은 거 같은데…"
이날 잡은 전어는 단 4마리, 하루 1kg 이상 잡는 것도 어렵습니다.
지난 16일 전어 금어기가 해제된 게 무색할 정도입니다.
일부 어민들은 아예 조업을 포기했습니다.
[서성주 / 어민]
"바다 수온이 너무 많이 올라서 아까 찍어보니까 (수온이) 30.6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출항 시간인데 안 잡히니까 (바다로) 안 나가게 되는 거죠."
어시장에서도 전어 구경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경매 가격도 평년 대비 70% 이상 오르면서 전어가 가득 담겨있어야 할 수조는 텅 비었습니다.
[임미숙 /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상인]
"전어는 저렴한 고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손님들이. 지금 전어가 제일 맛있는데 물량이 안 나오다 보니까 고깃값도 비싸고 손님이 안 와요."
비싸진 가격에 전어회 한번 먹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허정현 / 손님]
"하동에서 왔는데 비싸서 전어 안 먹고 일반 모둠 회 먹고 있어요."
뜨거워진 바닷물 때문입니다.
회유성 어종인 전어가 적정 수온을 찾아 이동하면서 연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단단한 살과 고소한 풍미로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햇전어, 폭염의 기세에 식탁에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남은주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