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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SNS’ 싸이월드 부활 선언…“10월 베타 서비스 시작”
2026-08-10 16:30 경제
싸이월드 인수 및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
'국민 SNS'로 불렸던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옵니다.
주식회사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인수를 발표하고, 기존 이용자 데이터를 복원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그마체인은 오늘(10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싸이월드의 출발을 상징하는 메시지로는 '더 리턴 오브 싸이월드(The Return of Cyworld)'와 '싸이월드 3.0'을 제시했습니다.
시그마체인은 이번 인수가 단순한 사업권 이전을 넘어, 싸이월드를 처음 만들고 성장시킨 창립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싸이월드를 그대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이 싸이월드를 사랑했던 이유인 기억과 관계, 취향, 개인 공간 중심의 경험을 다시 이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핵심은 기존 데이터 복원입니다.
시그마체인은 약 170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복원한 뒤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15명의 인력이 데이터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거 사진과 게시물 등 기존 기록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서비스 재개를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호광 베타랩스 대표 (前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싸이월드 인수와 서비스 재추진에 반대하면서 현장에서 잠시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시그마체인 기자회견장 앞에서 싸이월드 인수와 서비스 재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호광 베타랩스 대표.
김 대표는 싸이월드 관련 자산의 이전 과정과 도메인을 둘러싼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신규 사업 추진에 앞서 3.8페타바이트(PB) 규모의 고객 데이터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싸이월드제트 매각 과정에서 인트로메딕과 베타랩스가 주요 주주였음에도 주주총회 소집 통지나 동의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거래의 적법성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싸이월드제트 등이 베타랩스에 137억3955만 원과 법정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그마체인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싸이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했다"며 "싸이월드제트와의 문제는 별개 회사 간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