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일관계 개선 위해 日 정치권이 과거사 문제 나서야”

2026-08-26 18:25   정치,국제

 조현(가운데) 외교부 장관과 나가시마 아키히사(왼쪽 두번째)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 일본 의원단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접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 일본 의원들과 만나 "한일 관계는 양국 정부에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양국 정치권과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 일본 의원 8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의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비정부기구(NGO)를 비롯한 학계 여러 인사들 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한일 의원들께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일 관계는 양국 정부가, 특히 양국 외교부가 잘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하지만 좀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대해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 단계 더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 정세가 매우 어지러운 현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관계를 긴밀히 해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 동북아에서 평화를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가시마 간사장은 오는 12월에 개최 예정인 일한의원연맹 통합회의 준비를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하며 "일한의원연맹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전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리고 한반도, 특히 북한과의 관계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인 변화 때문에 매일 충격을 받는 일이 많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