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두고 범여권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례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나와 "비례대표직의 경우에는 다음 순번이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돼 있다"며 "다음 순번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용 의원이 해명한 것을 보면 다음 순번이 없는 것처럼 말을 하더라"며 "순번은 이미 선관위에 등록돼 있고, 그런 면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례대표는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 어떤 직종이나 분야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라면서 "본인의 전문성,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가 되셨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혜인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파격적인 인선에서 그녀의 판단은 과도한 특혜와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특히 청년 세대의 감성으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장관직 의원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언급하며 "평소 피해자를 위하는 정치를 내세우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에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반칙해서 원내 정당이 됐는데 반칙으로 얻은 것은 너무 소중한 나의 것이고 나아가 장관직까지 해야겠다. 근데 반칙해서 얻게 된 페널티를 국민이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이게 무슨 궤변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비례대표가 비례를 사퇴하고 장관직으로 가는 건 법적 구속사항이 아니다"라며 "청문회에서 국민들께서 용혜인 내정자의 해명을 들어보시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용 의원의 비례대표직 사퇴와 관련해 "각자의 판단"이라면서도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전체 개각에 대한 평가로 갈 수도 있겠다고 하는 정무적인 어려움이 대통령실에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