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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한국의 ‘호르무즈 기여 검토’에…“자원 투입 기다리고 있다”
2026-09-07 09:2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한국 정부의 군사적 기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현지시각)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 검토와 관련한 질의에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국이 투입해야 할 자원의 종류나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도 동맹국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VOA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사실상 전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동맹국들도 자원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CNN 인터뷰에서 "세계 무역은 중요하다"며 "이것이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다른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노력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이 미국의 이란전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청와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다"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