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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우즈벡 영부인과 경복궁 방문 “한국 경험, 도움 된다니 보람 느껴”
2026-09-14 20:41 정치
(사진=뉴스1)
김혜경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아내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14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아 "문화 덕분에 그 나라를 여행하고 싶어지고,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지는 것처럼 문화는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경복궁 주변에서 남녀노소가 한복을 입은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한복을 입고 고궁을 둘러보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문화 체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두 여사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요 유물들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유물이 만들어진 시기와 문양이 지닌 의미를 묻고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두 여사는 왕실생활실에서 궁중 복식과 왕실 자수, 가구 등 공예품을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궁중 복식에 담긴 색과 문양의 의미를 소개하며 "전통의상이 지닌 우아함과 그 속에 이어져 온 장인 정신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했습니다. 전통 장신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날 직접 착용한 뒤꽂이를 보여주며 그 쓰임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두 여사는 차담을 갖고 양국의 문화 교류, 첨단기술, 교육 등으로 대화의 폭을 넓혔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교육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K-팝과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될 당시에는 거리가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닮은 점이 참 많다"고 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나누며 함께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때로는 드라마 한 편, 영화 한 편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문화뿐 아니라 첨단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일정에는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차녀인 샤흐노자 미르지요예바 영애도 함께했다. 미르지요예바 영애도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셋째 딸이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한국 유학을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이날 전통문화에서 첨단기술, 교육, 한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