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뚫은 134km 물길…中, 14조 쏟아부었다

2026-09-16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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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년을 내다보고 만들었다는 중국 초대형 운하가 오늘 개통했습니다.

이름은 '핑루운하' 이른바 중국판 파나마 운하인데, 총 공사비 14조 원, 공사 기간만 4년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성시온 특파원입니다.

[기자]
물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대형 화물선이 새로 뚫린 물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CCTV 보도]
"강과 바다, 천년을 내다보다, 강에서 바다로 통하며 세기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개통한 핑루운하는 광시성 난닝에서 시작해 곧장 남중국해로 이어집니다.

총 길이 134.2km.

서울과 대전에 맞먹는 거리를 산을 깎고 강을 이어 5000톤급 선박까지 통행 가능한 새 물길을 만든 셈입니다.

그동안 중국 서남부에서 생산한 화물을 수출하려면 동쪽 광저우항까지 가야 했지만 이제는 핑루운하를 따라 곧장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야오페이 / 핑루운하 건설지휘부 지휘장]
"기존 운송로와 비교하면 거리를 560km 이상 단축하고 연간 운송비를 50억 위안(1조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멀리 돌아갔던 역사를 새로 쓴 겁니다."

공사기간만 4년. 사업비만 14조7천억 원.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건설한, 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운하인 만큼 관영 방송은 특별방송을 편성해 개통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새로운 물류 통로를 열며 아세안 시장과의 공급망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박형기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