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리포트]200조 무기 사면 뭐하나…사우디 ‘쩔쩔’

2026-09-16 20:5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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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후티 반군이 기세를 뽐내며 흔들고 있는 중동 속보 만나보겠습니다.

전장은 이제 홍해입니다.

사막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불탄 군용 차량들이 연기를 뿜어냅니다. 

[현장음]
이것들은 사막에서 불타는 적들의 차량들입니다. 신을 찬양하라.

군용 차량에 올라 전리품을 챙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후티 반군이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서 예멘 정부군을 공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인데, 아랍 매체에 따르면 이 전투에서 예멘 정부군 275명이 숨지거나 포로로 잡혔고 장갑차 85대가 파괴됐습니다.

남쪽에서 홍해 주요 거점들을 장악한 후티 반군이, 북부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특히, 후티는 오늘 사우디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아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사우디 F-15 전투기 한 대를 자체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우디 본토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후티 반군이 현지시각 어제 이슬람 성지 메카를 향해 발사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제다에도 공습경보가 울린 걸로 전해집니다. 

그런데요, 근본적인 의문은요.

보셨지만, 최첨단 전투기와 탱크를 잔뜩 갖고 있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가 공군조차 없는 후티 반군에게 쩔쩔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가 최근 공개한 F-15 전투기 영상입니다. 

사우디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F-15 전투기와 에이브람스 전차, 시호크 헬기 패트리엇 미사일 등 미국산 최신 무기들을 사들여 운용 중입니다.

사우디의 지난해 국방 예산은 약 114조 원으로 우리나라보다 1.7배 높고 지난해에는 미국과 약 200조 규모의 방산 협력 패키지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런 사우디가 공군도 없는 후티 반군에게 연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 군 지휘 체계의 비효율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물론 후티가 AI를 활용해 드론을 개발한 것도 있지만 전제군주국가인 사우디가 내란을 막기 위해 군 전력을 여러 조직으로 분산시켰고, 지휘부도 왕실 인사로 구성돼 작전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지상전에는 외국인 용병을 주로 투입해왔습니다. 

전황이 다급해지자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미군 중부사령관을 접견한데 이어 어제 이집트를 방문해 엘 시시 대통령을 비공개 회동했습니다.

두 나라는 홍해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 홍해가 봉쇄되면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까지 타격 받을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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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CITY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