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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 ‘반도체 노조’로 재편… DX와 갈라섰다
2026-09-19 14:53 경제
출처=뉴스1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는 노조로 재편됐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오늘(19일) ‘2026년 5차 총회 결과’를 공고하고, 조합원 가입 자격을 DS부문 근로자로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1350명 가운데 2만8680명이 참여해 투표율 55.9%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2만7618명, 96.3%가 찬성하면서 규약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DS와 DX부문을 함께 아우르던 노조는 DS 중심으로 재편되고, 기존 DX부문 조합원들은 조합원 자격을 잃게 됩니다.
또 DX부문 소속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각각 95.7%와 96.2%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이번 노조 재편의 배경에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DS와 DX 간 성과급 격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전사 성과를 공통 재원으로 성과급을 나눠야 한다고 요구해왔지만, 초기업노조는 내년 교섭에서 공동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출처=뉴시스
이런 가운데 동행노조는 어제(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조합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무기한 릴레이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권리’를 주장하며 이재용 회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DS와 DX가 함께 임금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동교섭 틀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과 교섭 구조를 둘러싸고 DS와 DX로 나뉘면서, 내년 임금협상에서 두 부문의 교섭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