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볼’ 이준석, 대기업 사표 던지고 목에 건 금메달

2026-09-21 19:16  

[앵커]
축구와 탁구를 합친 듯한 종목, 테크볼은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초대 챔피언이 된 이준석 선수의 스토리도 화제입니다.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하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졌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는 세리머니를 보여준 이준석.

사실 기쁨보단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준석 / 테크볼 국가대표]
"국제 무대가 많지도 않고 처음이다 보니까 상대 선수들한테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승한 게 믿기지 않아 "오늘 아침엔 일어나서 뺨을 한 대 때려봤다"고 했습니다.

공항에선 취재진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테크볼 국가대표]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많은 카메라들이 저를 이렇게 찍어주시니까 아 내가 진짜 메달을 따고 왔긴 왔나 보다."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21살에 K4리그를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이준석.

그러나 족구 선수로, 다시 테크볼 선수로 뛰며 공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윤순정 / 이준석 선수 어머니]
"(연습할 테이블을) 놓을 자리가 없으니까 거기서 쫓겨나면 여기로 갔다가 아는 지인분 운동장에 맡겼다가 제일 안쓰러웠죠."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하다, 지난 2월부턴 생업까지 포기한 채 훈련에 매달렸고 결국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