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간부 3명이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군사 전문가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2발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각성과 폭발력, 사고 지점의 특수성, 북한군의 지속적인 군사분계선 침범 등 여러 정황상 이번 사고는 군사분계선(MDL) 남쪽 수십 미터 지점에서 북한군 목함지뢰 2발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은 DMZ 작전 시 지뢰 탐지기와 보호 덧신, 첨단 보호장구를 착용한다"며 "그럼에도 일부 간부의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은 우리 군 대인지뢰보다 파괴력이 강한 북한의 목함지뢰나 강력한 대인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고는 기존 이동로가 아닌 신규 수송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사고 지점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으로 북한군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군사분계선 인근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은 2024년부터 국경선 요새화를 명분으로 대규모 지뢰를 매설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25사단 관할 구역에서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6곳이 군사분계선을 남쪽으로 10~15m 이상 침범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