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새벽 배송’…배달비 ‘0원’

2026-09-25 19:0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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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접 가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전통시장 장보기를 망설였던 분들 많으시죠.

치열한 유통 전쟁 속에 전통시장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과연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배달비는 얼마일까요?

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시장 상인들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날 들어온 주문 목록을 확인하고 신선마트에 진열된 상품을 고른 뒤 보냉백에 담아 포장합니다. 

울산의 한 시장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새벽배송입니다.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신선한 식재료를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 오전 5시인데요.

새벽배송이 시작됐습니다.

저도 함께 배송업무를 해보겠습니다.

상품을 집 앞에 놓은 뒤 기존 배달에 썼던 보냉백을 회수하는 작업이 순식간에 진행됩니다.

[손영한 / 학성새벽시장 상인회장]
"52년 동안 도매시장으로서의 역량이 있습니다. 새벽 일찍 물량 확보와 그리고 상품 선별, 포장까지 신속하게…"

신선한 농축산물과 가격 경쟁력은 기본, 최소 주문 금액도, 배달비도 없는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인근 아파트 18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지 보름 만에 전체 2천 6백 세대로 확대될 정도로 호응이 큽니다.

재주문율도 50%를 넘겼습니다.

[김선영 / 전통시장 새벽배송 이용자]
"가격적인 면에서 저는 오히려 더 저렴한 것 같고 원하는 시간대에 받아볼 수 있고 싱싱하고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전통시장들도 변화에 한창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고 야시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공동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 캐릭터 등을 개발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석동은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