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줘야 안 서운할까?…추석 용돈 ‘동상이몽’

2026-09-25 19:0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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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마다 '용돈을 얼마나 줘야 하나, 또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대하게 되죠.

세대별로 생각을 물어봤더니, 희망 액수가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솔직하고 유쾌한 명절 동상이몽, 곽민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용돈을 주는 이와 받는 이에게 얼마가 좋은지 적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엄주희 / 7살]
"<왜 5만 원을 받고 싶었어요?> 포켓몬 게임기 할 때. 용돈으로 게임 할 수 있어서요."

[엄용식 / 경기 고양시]
"게임할 때마다 한 2천 원, 3천 원 정도 쓰는 것 같은데 그걸 많이 하고 싶은가 봐요."
 
아빠와 초등생 딸은 용돈 희망액이 10배나 차이가 납니다.

[정세윤·정승환 / 서울 동작구] 
"서점이랑 소품샵에서 쓰고 싶어요. 스티커랑 귀여운 거 많이 살 거에요. <이미 가진 게 너무 많고요. (생활용품점) 가면 5개 정도 살 수 있으니까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40만 원을 받고 싶다는 대학생은 엄마와 전화 통화에서 실망스런 답을 듣습니다.

[이서윤 / 대학생]
"엄마 나 이번 추석에 용돈 얼마 줄 거야? <돈 줘야 되는 거야?> 추석인데? <한 20만 원 정도?>"

평소보다 두둑할 추석 용돈을 떠올리자 쓸 곳이 마구 떠오릅니다.

[최현성·성동헌 / 고등학생]
"100만 원 정도 받고 싶습니다. 야구장 같은 데 써가지고 저의 취미 생활 즐기려고. <저는 오락실에 다 쓸 것 같아요.>"

딸이 준 용돈을 손녀 선물용으로 예약해 놓은 할아버지도 있습니다.

[김동백·김선화 / 대구 북구·서울 서대문구]
"5만 원 받으면 우리 손녀딸 뭐 선물이라도 하나 사주고. <엄마도 예쁜 옷 아빠도. 아빠 걸 사야 되는데. 5만 원 더 드려야겠죠?>"

최근 핀테크 업체가 추석 연휴 송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에게 보낸 추석 용돈은 건당 평균 21만 3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조성빈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