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폭우 쏟아지면 유실 가능성”…지금 확보한 증거로도 충분할까?

2026-09-25 19:1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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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외교안보 취재하는 전민영 기자 나왔습니다.

Q1. 보셨지만 야당은 비가 오면서 증거 사라진다 걱정이 태산인데, 정말 비오면 현장 증거들이 없어지는 건가요?

비의 양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증거라면, 폭파한 지뢰 파편이 있을 것이고요.

다른 지뢰도 인근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근처라면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있겠죠.

만약 북한 군이 진짜 매설한 거라면 족적이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니, 족적은 비가 조금 내려도 흔적이 사라질 수 있고, 지뢰 파편과 다른 지뢰들은 폭우가 쏟아지면 유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Q2. 야권은 빨리 조사해야 하는 이유가 북한군이 와서 현장 증거를 없애면 어떡하냐 인데, 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지만요.

제가 군 관계자와 통화를 해보니까 지뢰 때문에 북한군도 접근이 쉽지 않을 거란 말을 했습니다.

혹여 자기들이 심었다 해도, 지형도 험하고 미개척지라 다시 찾아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Q3. 정말 만에 하나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려서 현장 증거가 다 유실됐다면 지금 있는 증거로도 진상을 파악할수 있나요?

지금 단계에서도 확보한 증거들은 있습니다.

부상당한 장병을 수술할 때 제거한 파편이 있고요.

그리고 부상자가 신고 있던 지뢰덧신 등 장구류, 화약흔이 남은 거즈 등이 국과수로 넘겨저 감식 중입니다.

이 정도 증거로도 우리 군 지뢰인지, 북한군의 지뢰인지는 충분히 파악이 가능하다는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하지만 매설 지뢰인지, 유실 지뢰인지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확보한 파편들이 손톱만한 크기인데 얼마나 부식됐는지 알기엔 미미하다는 거죠.

정확하게 조사하려면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Q4. 이왕이면 빨리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군에선 사고 당시 장병이 같이 가야 한다는 거에요. 안정이 필요하다는데 꼭 같이 가야 합니까?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는게 군 관계자 설명입니다.

수색 당시 개척한 길은 적에게 힌트가 될 수 있어서 표식을 남기지 않거든요. 

가봤던 길잡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길을 잘못 들 경우 조사 나간 장병들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에서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뢰를 탐지하는 무인 장비 투입도 검토 중입니다.

Q5. 이런 생각도 들어요. 현장 훼손이 우려된다면, 예를 들어 북한군이 내려와서 없앨까봐 걱정이다 그러면 드론 같은 거 띄워서 감시하면 안 됩니까? 어차피 우리 땅이잖아요?

네, 지금도 위성 사진으로 현장 주변에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감시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드론도 생각해볼 순 있겠지만 비무장지대에 소총 외에 다른 장비를 투입하려면 유엔사 승인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군도 신속한 조사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의로 지연한다는 의혹이 큰 만큼 투명한 공개가 중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