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출국 비행기서 화재…“물 다 갖다 썼다”

2026-09-25 19:1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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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던 여객기 안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기내에 있는 물을 다 갖다 썼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올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좌석 밑 가방에 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행기 안 곳곳에 승객들이 일어나 있고, 승무원들은 수조에 물을 들이붓습니다.

[현장음]
"물 다 갖다 썼다."

기내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려던 비행기에서 이륙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221명이 타고 있었고,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았습니다.

불은 한 승객이 좌석 아래에 보관한 가방에서 시작됐는데 그 안엔 보조배터리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탑승객]
"배터리팩에다가 전자담배를 올려서 충전을 하고 있었대요. 불길이 좌석 위까지 올라왔고 연기 막 나고 사람들 다 우왕좌왕하고 앞으로 막 탈출하려고…"

에어서울 측은 "충전 중인 상황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단락 방지 조치를 했는데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승객들은 약 3시간 뒤인 밤 12시쯤 대체 항공편을 타고 다낭으로 출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선욱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