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투자금으로 신축” vs 제작사 “사실 무근…자금투입 없어”

2026-10-04 18:3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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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이 이젠 영화 제작사를 둘러싼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암살자(들)' 제작사가 국책은행에서 받은 투자금으로 사실상 부동산 건설 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야당 의원이 제기했습니다.

반면 제작사는 "투자 받은 시점과 건물 완료 시점이 다르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입구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공사장.

10층 이상의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건물 소유주는 주식회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산업은행은 140억 원, 기업은행은 142억 원을 간접 투자했습니다. 

주 의원은 투자와 동시에 해당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며, 투자금으로 건설자금을 돌려막는 구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사실상 영화 산업에만 투자되는 게 아니라 부동산 투기산업에 투자됐다는 측면에서 국민이 굉장히 분노할만한 일이고…"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올해 7월 1일 투자사들이 근저당권을 설정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2021년부터 공사가 진행됐고 올해 초 건물의 주요 건축 공사가 이미 완료됐다"며, "회사가 투자를 받은 시점은 2026년 7월"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년 7월 유입된 투자금이 이미 그 이전에 상당 부분 진행이 완료된 건물의 건설 자금으로 투입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근저당권 설정은 투자자 측 요청에 따라 안전장치 차원에서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의 개막작 상영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의원 전원 명의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배시열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