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자유지만,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 장관은 5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역사적 해석이나 시각에 대해 비판과 토론이 일어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지만 비판이 도를 넘어 출연 배우 자택 앞까지 몰려가 시위를 벌이고 개인의 일상을 침해하며 신변을 위협하는 사태에 이른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또 "작품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정부가 사전에 개입하거나 행정력으로 재단하라는 것은 헌법이 금지한 '사전 검열'의 시대로 되돌아가라는 위험한 요구이기 때문"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영화는 창작자의 상상력·해석으로 완성되는 예술적 창작물이라며 "작품에 명예훼손이나 법률적 문제가 있다면, 상영 이후 민사 소송이나 형사 절차로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구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합의한 법치주의의 질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장관은 이어 "경찰청 등 당국에 영화 관계자와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거주지 앞 위협·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외압이나 위협에 위축되지 않고 창작과 연기에 임하도록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일부 보수단체가 주연 유해진 집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