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도 요새화 진행 중…“NLL 도발 대비”

2026-10-28 18:5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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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최근 서북도서, 그러니까 서부전선 바다 쪽에서도 북한군 요새화 작업을 포착하고,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서해 연평도를 가보니 북한군 포문이 열린 정황이 여럿 포착됐는데요. 

긴장이 감도는 서해 현장 최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해 연평도 북단 망향전망대. 

서해 북방한계선 NLL 너머 북한 황해도와 부속 도서들이 손에 잡힐듯 가깝습니다.

복수의 대북 군사 전문가들은 우리 군이 말하는 북한의 서북도서 요새화 도발에 대한 감시장비 확충이, '북한군의 NLL 침범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군 요새가 있는 북한 장재도 주변을 망원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사각형 모양의 북한군 포문이 여럿 포착됩니다.

거리와 해무 등으로 포문이 열린 건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오늘 장재도에서만 최소 3개의 포문이 포착됐습니다. 

제 뒤로 약 12km 북쪽에는 북한군의 개머리 진지가 있습니다. 

맑은 날씨엔 맨눈으로 보일만큼 가까운데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태의 기억이 생생한 주민들은 북한군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평소 NLL 인근 해역에서 무리지어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도 오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중국배가 안보이면 북한군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 합니다.

[김응석 / 연평 어촌계장]
"(중국 어선이) 어제까지도 있었어요. 뭔가 걔들이 없었을 때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죠."

일부 주민은 고조되는 서북 도서지역의 긴장감 때문에 섬보다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김복희 / 연평도 주민]
"불안해서 인천으로 나가서 열흘 정도 있다가 지금 일이 있어서 연평도에 들어가고 있거든요. 곧 (다시) 나올 생각이에요."

높아지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서북도서 주민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차태윤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