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포레스트 검프? 28년 동안 걸어서 지구 한 바퀴 돈 英 탐험가…20대 출발해 50대에 돌아왔다 [현장영상]

2026-11-05 07: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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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를 일주한 영국 탐험가가 2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인공은 영국 출신 탐험가 칼 부시비(57)로 1998년 칠레를 출발해 약 5만km를 걸어 이날 영국 잉글랜드 생가에 도착했습니다. 귀가까지 무려 28년이 걸린 겁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은 고향 광장에 모여 부시비를 맞이한 가운데 부시비는 손수레에 소지품을 싣고 마지막 구간을 걸어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영국 육군 공수연대 출신인 부시비는 결혼 생활이 끝난 뒤 아버지가 생전에 품었던 "런던에서 뉴욕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도보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텐트와 돈 수백 달러, 카메라만 들고 칠레에서 출발한 그는 중남미 정글,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이의 베링해협 얼음은 물론이고 카스피해와 영국 해협도 직접 헤엄쳐 건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10년이면 여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파나마에서의 구금과 멕시코에서 총기를 든 괴한에게 위협당한 일, 러시아 국경 불법 통과에 따른 억류,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서 일정이 크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비는 이번 여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할 뜻을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