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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830]국산 전동차 공개… 혁신-기술독립 이뤘다
2011-12-05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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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열차가 승강장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와 서서히 멈춰섭니다.
최초의 국산 전동차 SR001.
독특한 좌석 배치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8량 가운데 2량에 도입된 중앙 좌석, 전세계 지하철에서 최초로 시도됐습니다.
[인터뷰: 이덕규 차량기술단장/서울도시철도공사]
"서서가는 승객, 앉아가는 승객 같이 편하게 갈 수 있는 컨셉이고요 승객들이 이 칸에 들어가는 정원 수는 똑같습니다."
객실마다 설치된 CCTV,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기관사가 발빠르게 대처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남무석/기관사]
"승객 경보 울리면 현장까지 가서 확인해봐야 됐었는데 여긴 CCTV도 일차 확인하고..."
살균과 이산화탄소 저감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는 쾌적함을 더했고, 객실 안 컴퓨터로
정보도 찾고, 지루함도 덜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세심한 배려도 녹아있습니다.
친환경 LED 조명은 전력도 아끼고, 눈의 피로감도 줄였습니다.
[스탠드업 : 정민지 기자]
또 이렇게 중앙에 손잡이를 배치해 서서가는 승객들도 고려했습니다.
시운전을 마치면 내년 7호선 연장구간 개통시기에 맞춰 도심을 달리게 됩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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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SR001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사회부 윤성철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윤 기자, 경제적 실익이 만만치 않다고요?
<윤성철>
네, 그렇습니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8년 국산 전동차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모 대기업이 독점 공급해온 기존 전동차는 노선별 차종이 모두 달라 부품 간 호환이 되지 않는 데다, 핵심 부품 대부분이 값비싼 수입산이기 때문입니다.
부품을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서너 달, 오래된 전동차 부품이 아예 단종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이와 달리 SR001은 알류미늄 차체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컴퓨터 장치 등 핵심부품이 모두 국산입니다.
국산부품 비율이 90%를 넘는데요,
규격도 한 가지로 표준화해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독점 구조가 깨지면서 전동차 1량 당 가격도 16억 5천만 원에서 12억 원까지 낮아졌는데요,
지하철 5·6·7·8호선 차량 1,500여 대를 SR001로 모두 바꿀 경우 7천억 원이 절감됩니다.
알루미늄 차체 도입으로 차량 무게가 10% 가벼워져,
전동차 전력 소비량과 철로 수선 비용도 연간 50억 원 가량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기춘/서을도시철도공사 사장]
"SR001 기술력을 십분 활용해 경전철이라든가 유사한 육상 교통수단으로의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차량의 안전성입니다.
우리기술로 만든 고속열차인 'KTX 산천'이 잦은 고장과 탈선으로 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만큼 실제 운행 전에 철저한 안전검증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