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5 00:00 국제
제6대 러시아 총선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약 49%의 득표율로 2백 38석을 확보하며 일단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총선 때 64% 득표로 3백 15석을 확보 한 것에 비하면 사실상 패배에 가까운 결과입니다.
이렇게 여당 득표율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푸틴 총리의 10년에 걸친 장기 집권에 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됐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유례없는 부정 선거 사례가 발견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는 미리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공개하며 현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싱크: 미하일 카시야노프 / 전 총리]
현 정권은 ‘자유 선거’라는 이름으로 가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도, 선거도 아닌 가짜일 뿐입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는 야당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푸틴은 이번 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총리]
"이 결과는 러시아가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줬습니다.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We can ensure the stable development of the country with this result. Many thanks to everybody who favoured this result.)
하지만 내년 3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불만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푸틴은 앞으로 이를 해결해야 할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