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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830]공항철도 근로자 6명 사상…안전불감증이 부른 人災
2011-12-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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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반쯤.
선로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여섯 명이 종점을 향하던 공항철도 열차에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54살 백인기 씨 등 다섯 명이 숨지고, 39살 이홍훈 씨가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겨울철 선로 동파 방지 작업을 위해 몸을 숙여 일을 하다 시속 80km로 달려오던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겁니다.
이들은 모두 코레일 공항철도의 선로를 관리하던 협력업체 코레일 테크 직원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일찍 일을 시작하고 마치려고 선로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박동열 형사과장 / 인천 계양 경찰서
“단지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일 빨리 끝내려고 들어간 게 맞다.”
문제는 이들의 선로 진입시간.
0:50분부터가 승인된 작업시간이었지만, 사고는 이보다 20분 앞서 발생했습니다.
관제상황실의 승인도 없이 미리 소지하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선로에 진입한 것입니다.
채널 A 김민지 기자
“사고당한 인부들이 선로로 들어갔던 비상문입니다.
관제실 허락이 필요하다고 안내판에 써 있지만 열쇠만 있으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체계가 전혀 없었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작업 인부 8 명 가운데 경력이 가장 높은 작업반장이 모든 안전 사항을 책임지는 상황이어서 변을 당한 인부들은 안전도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동료 직원>
그렇게 들어갈 일이 없다.
안전복 입는 것도 이들이 선로에 머물렀던 시간은 10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제실은 이런 사실을 사고가 난 뒤에야 알아챘습니다.
하지만 코레일공항철도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훈 과장 / 코레일 공항철도
“턴키방식의 전면책임계약으로 모든 안전 관리 책임은 코레일 테크에 위임했다.”
5명이 숨진 참사 뒤에는 ‘설마하는 안전불감증과 책임 떠넘기기가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