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830]단독/“현장 훼손까지…” 코레일테크 내부 보고서 입수

2011-12-1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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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테크 근로자 8명이 선로 작업에 들어간 건 9일 0시25분.

작업 승인 시간인 0시50분보다 25분이나 빨랐습니다.

코레일 공항철도는 근무자들이 선로에 들어간 줄 몰랐고, 내규에 정해진 안전감시요원도 없었습니다.

특히 포크레인이 작업장으로 진입하려던 상황이어서 자칫 열차와 충돌하는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뒤엔 현장을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코레일테크 내부 문건입니다.


사고 발생 시각은 9일 0시29분.

0시37분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수습이 한창이던 0시49분, 사고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고가 난 지 20분 만에,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며 종착지인 검암역으로 떠나버린 겁니다.

다섯 명이 숨지는 참사였지만, 현장 보존 따위는 안중에 없었습니다.

7분 뒤인 0시56분 경찰이 도착했지만, 이미 현장은 치워진 상태였습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운행 재개는 코레일공항철도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기관사 김모씨가 관제실에 사고를 보고한 건 0시30분쯤.

관제실은 김씨와 몇 차례 통신을 주고받은 뒤 0시48분, 열차를 출발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코레일공항철도측은 적절한 조치를 취한 뒤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사고 처리 내규를 내세우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자꾸 의혹만 제기하시네요. 경찰 발표 기다려보시죠.”

하처업체 근로자들의 죽음에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않는 코레일공항철도의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