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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830]김정일 사인 심근경색 어떤 병일까
2011-12-1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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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원인인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스튜디오에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전문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1]
이기자, 심근경색은 어떤 병인지 부터 설명해주시죠.
[답]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동맥을 혈전이라는 일종의 피 떡이 갑자기 막으면서 생기는 혈관질환입니다.
이렇게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증상으로 흔히 30분 이상 지속되는 격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이 발생하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질문2]
급성 심근경색이라는데, 이 질환이 갑자기 발병해 사망할 수도 있는 건가요?
[답2]
네. 김위원장의 나이는 예순 아홉인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나입니다.
그런데다가 최근 날씨가 추웠죠. 사망 당일 날씨를 보면 평양의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였다는데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심장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구나 김위원장은 예전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만큼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질문3]
김국방위원장 열차 안에는 의료진이 있었을텐데요.
[답3]
심근경색의 특성상 발병 후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 응급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증이 발병할 경우 1시간 안에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주는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바로 시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차라는 환경안에서 환자에게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4]
김국방위원장의 심장 질환은 오랜 지병이었죠.
[답4]
네. 김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7년 5월 독일 베를린 심장연구소 소속 의사 6명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꾸준히 심장 이상설이 제기돼 왔었습니다.
당시에도 관상동맥이 막힌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장질환의 경우 발생후 치료 받더라도 1년 내에 다시 재발할 확률은 8%지만, 시간이 갈수록 재발율이 계속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5]
심장질환 외에도 다른 병도 앓고 있었죠.
[답5]
네. 김 위원장은 165㎝의 키에 80㎏을 넘는 과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당뇨병·고혈압·복부비만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대사증후군’도 앓아왔습니다.
모두 심장 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이죠.
최근에는 신장 투석까지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김위원장은 3년전 뇌중풍으로 쓰러진 후 상당히 말랐었는데요,
최근엔 살이 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살이 찐 게 아니라
신장 문제로 부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뇌중풍으로 쓰러진 후 술과 담배를 끊었다가 최근 들어 흡연과 음주를 다시 시작했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질문6]
김일성 전 주석도 같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었죠?
심근경색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을 하는 겁니까?
[답6]
김일성 전 주석도 1994년 심근경색 질환으로 사망했죠.
역시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었고요.
김 국방위원장은 가족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심근경색은 유전적 요인보다 생활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혈관에 동맥경화 등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데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이 3가지가 모두 위험수준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