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830]2011년, 독재자들 악몽의 해

2011-12-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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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가장 먼저 분출돼 독재자의 몰락을 가져온 곳은 튀니지였습니다.

지난해 말 한 노점상의 분신자살로 촉발된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은 23년 동안 장기 집권한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습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 물결은 이집트, 예멘 등으로 번졌습니다.

30년 간 권력을 누린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33년 간 예멘을 통치했던 살레 대통령도 국민들의 거센 퇴진 요구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1969년부터 권력을 휘둘러 최장기 독재자로 군림해 온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도피 중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악명 높은 지도자들이 줄줄이 제거되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17년째 북한을 철권통치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런 사망을 예견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뇌졸중을 앓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방문 등 장거리 여행을 소화하고 왕성한 현지 지도 활동에 나서는 등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갑자기 찾아온 심근경색으로 강성대국의 문을 열겠다는 2012년을 불과 보름 남긴채 독재자에게 유독 불운했던 2011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이란과 이라크, 북한 가운데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종말을 맞았습니다.


채널A뉴스 이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