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경제]유람선 사고 당시 내부 영상 공개

2012-01-1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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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근해에서 좌초한 호화 유람선 탑승객들은
선장과 선원들이 처음에 사고 사실을 감추는 바람에
영문도 모른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국인 신혼부부도 기울어진 선실 복도에서
물 두 세 모금으로 버티다 구조됐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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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탑승객]
“맙소사. 저는 정말로 무서워요.”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서 구명보트로 옮겨타던
탑승객들은 갑자기 배가 흔들리자 두려움에 떨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탑승객들이 사고 당시 찍은 영상에는
유람선 측이 거짓말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좌초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전기 사고라고 둘러댔습니다.

[녹취: 안내방송]
“전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통제가 가능하니 침착하세요.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기술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다니는 걸 보고
한 승객이 이유를 묻자, 직원은 대답을 피합니다.

[녹취: 승객]
“다 괜찮다면서 당신은 왜 구명조끼를 입고 돌아다니나요?”
“…”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실종됐지만
선실에서 24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된 신혼부부 등
한국 국적의 승객 34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한기덕, 정혜진 부부 / 구조된 신혼부부]

“저희가 계속 왔다갔다 했던 그 복도에서 저희가 계속 호루라기랑 계속 도와달라고 외쳐서, 위에 구조대가 저희 소리를 듣고 발견해줬어요.”


외교부는 한국인 승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