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학교 폭력 대책 뒷북치기 ‘반쪽 간담회’

2012-01-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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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선거가 가깝긴 한가 봅니다.

학교 폭력이 심각해진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데,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뒷북 대책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러니 학교 폭력이
제대로 뿌리뽑히겠습니까?

이용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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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학교 폭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육단체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학교 폭력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폭력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몰랐다.
알면서도 좀 소홀히 했다. 기피했다.
이런 것들을 다 반성해야 한다. 나 부터도"

간담회는
전교조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대통령 스스로가 인정한 것처럼
청와대가 학교 폭력 문제에 뒷짐만 지고 있다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학교 폭력에 대한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기존의 나왔던 대책들입니다.
지속적으로 시행하지 못한 부분이
우리나라 학교 폭력에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정치권도 총선·대선을 앞두고
앞다퉈 관련 법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근절 TF단장인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은
가해 학생을 즉시 격리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가해학생에 대한 강제 전학, 퇴학 조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병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뒤에야
벼락치기식 대책들만 내놓는 청와대와 정치권을
바라보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