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A]한중 FTA 시작부터 삐끗, 농민들 반발로 공청회 파행
2012-02-24 00:00 경제,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FTA가 또 탈이 났습니다.
이번엔 우리 나라와 중국의 FTA입니다.
한중 FTA를 위한 첫 공청회가
몸 싸움과 욕설 속에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험난한 길을 가야할 지,
가늠해볼 수 있었던 게 유일한 수확이었습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너희가 농민의 심정을 알아! 농민의 심정을!”
시작도 못한 채
몸싸움부터 벌어진 공청회.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농민단체 회원과 경찰,
보안요원들이 얽혀
난장판이 됐습니다.
농민단체들은
한중 FTA가 이미 중국산으로 위축된 농수축산업을
초토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이성,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정책부의장]
"(한중FTA가 발효되면) 3, 4년 이후에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300만 농민이(중에) 향후 15년이 지나면 200만이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농민단체 회원들의 반발은 4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오후들어 경찰이 농민들을 내보낸 뒤 공청회가
재개됐지만 정상적인 진행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일반 참석자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권태서 / 참가자, 금속제조업체 직원]
“이런 공청회, 의견 수렴하는 부분들이 형식적으로 필요하니까 여는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저희 업계에서 필요한 정보는 개인적으로나 회사차원에서 따로….”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한중 FTA.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적잖은 진통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