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김영환 “가혹행위 당했다” 밝혀…외교부 소극대처 논란

2012-07-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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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영환 씨가 이런 고초를 당하고있는 동안
도대체 우리 정부는 뭘하고 있었을까요?

몰랐다면 한심하기 그지 없는 일이고
알고도 뜨뜻미지근하게 처리했다면
말 그대로 욕먹어 쌉니다.


계속해서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는 가혹행위 사실에 대해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1일 이뤄진 김 씨와의 2차 영사면담 때
가혹행위 사실을 처음 전해 듣고
중국 정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데 이어
김 씨 귀국 이후에도 재조사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아무 답변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가혹행위 사실을 알고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4월 26일 공안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우리 영사관 직원과의 1차 면담에서 김 씨는
"가혹행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가혹행위를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에 집중적으로 가혹행위를 많이 당할 즈음에
우리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정부는 중국 정부가 가해 사실을 부인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가혹행위와 이러한
인권탄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한중간에 충분한 대책을
이번에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각에서는 김영환 씨 가혹행위 논란이
한중간 외교 마찰로 이어져
탈북자 문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