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위안부 문제 사죄합니다” 일본인 여성들 집회 열어

2012-08-14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우리 나라에 시집온 일본 여성들은
요즘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런 일본 여성 700명이
오늘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에는 일본인 500여 명이 모여
위안부 문제를 사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분들의 반의 반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한복과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500여 명의 여성들이
서울광장에 모였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살고 있는
일본인 주부들입니다.

[현장싱크]
“8월 15일은 67번째 광복절입니다. 진심으로 일본 과거 역사에서 한국에 해 왔던 내용들을 모두 사죄해야 된다고…”

한국 동요 ‘고향의 봄’을 부르는
한 일본인의 눈가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인터뷰 : 미야모토 후지코 / 서울 삼전동]
“일본이라는 나라가 국가 차원에서 사죄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앞장서서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 부인으로서 사죄를 하는게 도리가 아닐까”

서울 뿐 아니라
광주 등 지방 9곳에서도
일본인 200여명이 동시에 집회를 열어
한일 우호 관계를 열어가자고 외쳤습니다.

한국인과 낳은 아이에
기대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 이케다 마유미/서울 중곡동]
“우리 아이도 한국과 일본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에 좀 역할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은 탑골공원까지 행진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사죄의 글을 나눠주고

대표 4명은 탑골공원 안 기념탑을 향해
또 다시 고개를 숙입니다.

[인터뷰 : 신상현/분당 정자동]
“일본에서 사과할 건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짚고 넘어가고, 매우 바람직하고 훌륭한 일을 하시는 단체 같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국회 앞에서 1명씩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뜻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