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글로벌 뉴스 룸]‘왕발’ 美최장신 남성 2700만원 신발 선물받아

2012-10-2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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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발 크기가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나 되는 한 미국인이
맞는 신발이 없어 고생했는데요,
특수 신발을 선물받았습니다.

상하이에서는 100층 건물을 계단으로 오르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세계,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키 2m 34cm의 서른 살 봅코빈스키 씨.

키만 큰 게 아니라 발도 커
무려 420mm나 됩니다.

성인 여성 발의 두 배 크기인데,
16살 때부터 시중에서는
맞는 신발을 찾을 수 없어
애를 먹었습니다.

그의 사연을 접한 한 신발 업체가
디자이너 10명을 투입해

특수 신발 3켤레를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녹취: 이고르 봅코빈스키 / 미국에서 가장 큰 남자] -7초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제야 찾아왔습니다."

특수 신발 한 켤레 값은 우리 돈 2천7백만 원.

작은 신발을 억지로 신다가 발 모양이 변해
16번이나 수술 받은 봅코빈스키 씨는
새 삶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합니다.

치어리더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려나가는 선수들.

목적지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꼭대기 층입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100층까지 2,754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참가자 3백 명 가운데 우승은
18분 54초의 기록을 세운
46살 오스트리아인이 차지했습니다.

[녹취: 롤프 마이켄 / 오스트리아 출신 변호사] -9초
"세계에서 가장 높이 오르는 경주에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100층, 2700여 개 계단을 올랐다니
정말 감격스러워요."

출발신호와 함께 사람들이
힘차게 헤엄쳐 나갑니다.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 1.5km 바닷길을
왕복하는 경주.

78살 할아버지도 물살을 가르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