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르네상스 시대 걸작들 첫 한국 나들이

2012-12-08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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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황의 나라 바티칸에서 귀한 손님들이 왔습니다.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인데요,
한국에 소개되는 건 처음입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불과 동전이 가득한 항아리를 든
아기천사들이 한 여인 주위를 감쌉니다.

천재화가 라파엘로는
가장 큰 사랑의 모습을
아기를 품에 안고 젖을 주는 여인에게서 찾았습니다.

죽은 예수를 품에 안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

인간으로서 가장 슬프고
가슴 아픈 순간을 담아낸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조각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14세기부터 약 200년간,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예술품들이
처음으로 한국과 만났습니다.

프랑스의 루브르,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바티칸 박물관.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바티칸 박물관의 유물 총 73점이 선보입니다.

[인터뷰] 구이도 코르니니 / 수석 큐레이터
"예술은 전 세계를 통틀어 하나로 통용되는 화폐같은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예술적인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됩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인간의 고뇌를 표현한
라오콘 군상.

팔이 없고 다리가 반쯤 잘렸지만
남성의 힘있는 상체를 완벽히 표현한 벨베데레 토르소.

비올라를 들고 연주하는
천사의 앙증맞은 얼굴부터

돌을 쥐고 가슴을 치며 기도하는
수행자의 참회의 얼굴까지.

르네상스의 천재 작가들이 포착한
세상과 인간의 다양한 표정들이 담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