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대선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나면서
여야가 대선 이후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여) 포스트 대선 체제로 이동하는 정국,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시대의 과제와
여야 관계 등을 두 분 전문가와 심층 진단하겠습니다.
(남) 정치 평론가인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김경진 변호사 모셨습니다.
(남/여) 어서 오세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1. (남) 먼저 민주당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몇 시간 전에 사퇴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로부터 사실상의
사퇴 압력을 받은 뒤에도 꿋꿋하게 버텨왔는 데...결국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당 안팎의 압박을 받아들인 모양새죠?
2. (여) 이렇게 되면, 대선 기간 중에 이미 물러난 이해찬 당 대표에 이어, 친노의 양대 축이 모두 2선으로 후퇴하는 셈인 데,
현재 당 대표를 겸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겠죠?
3. (남)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 조기 전당 대회를
열어야 한다...말들이 참 많습니다. 당연히 예상됐던 결관데요...
대선 때문에 잠복했던 친노와 비노의 갈등이 다시 물 위로 떠오르면서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있죠?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전망해주시죠.
Q. (여) 박근혜 당선인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는 26일부터
대통령직 인수위 꾸리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르면 1월 초에
새 정부 조직 개편안도 발표할 거라고 하는데요.
중소기업청의 승격, 해양수산부의 부활 등을 이미 약속한 바 있죠...어느 정도의 조직 개편이 이뤄질까요?
Q. (남)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현직 대통령과 맞먹는
예우를 받습니다. 취임 전까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 지 알아볼까죠?
Q. (여) 인수위원장에 김종인, 한화갑, 한광옥 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모두 호남 출신 인사들인데, <인사 대탕평> 약속에
힘을 싣는 건가요?
Q. (남) 두 자릿수 득표율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거대한 벽임을
재확인한 호남 민심을 끌어안을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은 데,
어떤가요?
Q. (여) 과거 정부들을 보면 인수위원들이 차기 정부의 요직에
기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까?
과거 사례 볼까요?
- (남) 사실 이런 연결 고리를 끊어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즉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은 새 정부의 큰 밑 그림이나 청사진을
그리고 제시하는 데 그치고, 실제로 일을 할 사람들은
박 당선인의 약속 처럼, 대탕평 인사와 실용적인 전문가들로
대거 채워져야한다는 건데요...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Q. (여) 이전 정부들을 보면 첫 인사에 국민들 많이 실망하곤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도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이명박 정부도
이른 바 <고소영> <강부자> 인사로 논란이 많았죠...
박 당선인이 주도하는 첫 인사, 어떨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Q. (남) 5년 전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는
업무 인수 인계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무리가 없을까요?
Q. (여) 박근혜 당선인이 오늘 오전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대미 정책은 어떻게 될까요?:
Q. (남)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군 경험이 전무한 여성이
군 통수권자가 됩니다. 박 당선인의 안보. 대북 정책은 어떻게 될까요?
Q. (남)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당선의 일등 공신은
바로 50대였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0대 투표율은 89.9%로 추정됩니다.
그 중 62.5%가 박근혜 당선자를 뽑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
가히 <50대가 뿔났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죠.
무엇이 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고,
왜 박 후보를 지지했다고 분석하십니까?
Q. (여) 특히 수도권 50대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 몰렸습니다.
민주당이 경제 불안, 안보 불안을 해결해주지 못했다는 게 이윤데, 앞으로 민주당이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Q. (남)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심화 현상이 이번 대선 투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번 대선에서 뚜렷해진 우클릭, 고령화 현상이 고착될까요?
Q. (여) 안보 위기감에 불을 지핀 이정희 의원이
보수 우파를 투표장으로 이끌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정희 후보의 박근혜 때리기와 후보 사퇴가
결국 문재인 후보에겐 독이 됐다고 보면 될까요?
Q. (남) 이런 식이면 <투표율이 80%가 넘었어도 졌을 것이다>라는 탄식과 자성이 진보 좌파 진영에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진보 좌파 진영,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일보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