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정권 말 낙하산 인사, MB 정부도 예외 없이…

2012-12-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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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정권 말이면 반복되는 게
대규모 낙하산 인사입니다.

새 정부에 적잖은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속칭 ‘인사 알박기’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여) 이명박 정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한우신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달 들어 공기업과 공공기관 고위직에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임명되고 있습니다.

유정권 청와대 경호처 군사관리관은
별 연관성이 없는 한국감정원 감사직에 올랐습니다.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은 심평원 감사에
유현국 정보분석비서관은 KOTRA 감사에 임명됐습니다.

대선 직후인 20일엔 이성환 홍보수석실 비서관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권 말에 공공기관 고위직 임명이 잦은 것은
보은의 성격이 강합니다.

[녹취: 김행 / 위키트리 부회장]
“임기 말에 재임 기간 중에 미처 챙기지 못한
인사들을 무작위로 내려 보내는 것은 정말
우리나라 공기업 및 정부기관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대통령이 해선 안 될 일이죠.”

2007년 말에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임명하려고 하자 이명박 당선인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도 정권 말 낙하산 인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12월25일)]
“국민들께도 큰 부담이 되는 거고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문성 위주의 인사를 약속한 박 당선인으로선
현 정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보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