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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만지는 책’ 시각에 촉각까지 신경쓰는 출판사들
2013-01-13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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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예전보다 책을 많이 안본다고들 하죠.
출판업계는 독자들을 끌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데요.
책표지를 화려하게 만드는 걸 넘어
이젠 만질 때 느껴지는 촉감까지 신경 쓴다고 합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끈매끈한 게 꼭 화장품 케이스 재질 같아”
“진짜 그러네”
겉으로 보기엔 여느 책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만져본 독자들은 뭔가 특이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가현 / 성산동]
“만져보면 다른 책 표지하고 다르게 매끈매끈한 게
아무래도 손이 더 가고 관심도 더 가는 거 같아요.”
책 표지를 만든 재료는 ‘촉감 필름’이라는 특수 재질입니다.
주로 고급 화장품 종이 상자에 사용되는데
이젠 책 표지에도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재료비가 책 한권 인쇄 비용과 맞먹지만
독자들 반응이 좋습니다.
최근 출판계가 불황 극복을 위해 시각적인 요소는 물론
독자들의 촉감까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질감으로 만지는 재미를 주기도 하고
아예 책 표지를 상자처럼 만들어 열게도 합니다.
[인터뷰: 전설라 교보문고 북마스터]
“최근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특이한 재질을
사용한 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은 고전으로까지 이어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림판으로 재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독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출판사들의 아이디어 짜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