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한국인도 포함”…이슬람 무장단체, 알제리서 외국인 인질극

2013-01-1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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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이슬람 무장단체가
알제리의 가스개발 시설을 습격해
외국인 근로자 41명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여)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 무장단체는
인질 가운데 한국인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알제리 아메나스에 있는
가스 개발 현장이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영국인 등 2명이 숨지고
미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41명이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납치범들은 현재 건물 안에서
알제리 정부군에 포위된 채 대치하고 있습니다.

무장단체는 정부군이 구출을 시도할 경우
인질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렸으며
붙잡힌 국민을 무사히 구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 납치범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인질 41명의 국적을 열거하면서
한국인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주알제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포함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종훈 대사 / 주알제리 한국대사]
"알제리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 명부에는
한국인은 들어가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줬습니다."

서방 외교관계자들은 이번 납치가
지난 11일 시작된 프랑스군의 말리 반군 공습에 반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군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말리에서 지상전을 시작했습니다.

말리 반군이 보복을 공언한 가운데
주요 국가 출신이 다수 포함된 외국인 피랍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말리 사태가 국제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신나립니다.